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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망명신청자 급증에 노숙자 늘어

뉴욕시가 늘어나는 망명신청자 수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전히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셸터가 아닌 길거리에서 잠을 청하는 망명신청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가장 큰 망명신청자 셸터 중 하나인 랜달스아일랜드의 한쪽 구석에는 매일 저녁 수십 개의 텐트가 강변을 따라 펼쳐진다. 망명신청자들이 불을 피워 요리를 하기도 하고, 양동이를 이용해 샤워를 한다.     브루클린 망명신청자 셸터 인근 고가도로 아래에서는 서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에서 온 망명신청자들이 자리를 잡았다. 이들 중 일부는 놀이터에서 상자를 깔고 자기도 하고, 해가 뜰 때까지 인도에서 잠을 자기도 한다.     일부 망명신청자들은 뉴욕시가 망명신청자 셸터에 엄격한 체류 기간 제한 규칙을 부과하며 쫓겨났다고 전했다.     자발적으로 셸터에서 나와 노숙자 생활을 시작한 이들도 있었다. 이유는 ‘안전’과 ‘위생’ 때문이다. 셸터 내에서 절도와 폭력, 칼부림과 총격에 의한 사망 사건까지 이어지자 ‘차리리 노숙 생활이 더 안전하겠다’는 판단에서다. 랜달스아일랜드 셸터 인근에서는 11일 복부에 칼이 찔린 26세 남성이 발견됐으며, 이외에도 올해에만 망명신청자 3명이 셸터 내 칼부림과 총격으로 사망했다.     일부는 존에프케네디(JFK)공항 등 일자리로부터 너무 먼 셸터에 배정돼 노숙 생활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에 인근 주민들은 “집 주변 공원이며 놀이터를 망명신청자들이 점거하고 있으니 아이들을 데리고 갈 곳도 없고, 여러모로 불편하고 불안하다”며 우려를 표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망명신청자 노숙자 뉴욕시 망명신청자 브루클린 망명신청자 망명신청자 수용

2024-08-12

뉴욕시 망명신청자 77%, 호텔 거주

뉴욕시 망명신청자의 77%가 시내 호텔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원장에 따르면, ▶뉴욕시 홈리스서비스국(DHS)을 시작으로 ▶뉴욕시 헬스앤병원(NYC Health + Hospitals) ▶주택보존개발국(HPD) ▶비상관리국(NYCEM) ▶청소년 및 지역개발국(DYCD) 등이 셸터 계약을 맺은 가운데 현재 기준 망명신청자 6만5000명이 거주하며, 호텔엔 4만9463명이 머물고 있다.     앞서 뉴욕시는 ▶호텔 ▶대형 텐트 ▶재개발된 사무실 ▶창고 ▶산업 및 종교 기관 ▶공공 건물 등을 포함해 망명신청자를 위한 셸터를 개방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망명신청자의 77%는 호텔에 머문다. 이는 시 전역 157개 호텔의 객실 1만5750개가 셸터로 쓰이고 있다는 의미로, 시 전역 호텔 13만6000 객실의 11.5%에 달한다.   셸터로 쓰이는 객실 약 9500개는 뉴욕시호텔협회(HANYC)와의 계약으로 맺어진 119개 호텔에 있는 곳이다.   셸터로 쓰이는 호텔은 퀸즈에 가장 많았다. 구체적으로, ▶퀸즈(48) ▶브루클린(30) ▶맨해튼(19) ▶브롱스(17) ▶스태튼아일랜드(4) 순이다.     객실 수 기준으로는 ▶퀸즈 3965개 ▶맨해튼 2452개 ▶브루클린 1822개 ▶브롱스 951개 ▶스태튼아일랜드 247개였다.   1일 숙박비는 ▶맨해튼(185달러) ▶퀸즈(148달러) ▶브루클린(146달러) ▶브롱스(141달러) ▶스태튼아일랜드(131달러) 순으로 지출됐다.   감사원에 따르면, 2024~2025회계연도 기준 DHS가 HANYC에 지불한 금액은 1박 기준 평균 156달러로, DHS의 여타 셸터가 1박에 52달러를 소요하는 것보다 훨씬 많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망명신청자 거주 뉴욕시 망명신청자 호텔 거주 망명신청자 6만5000명

2024-07-22

뉴욕시 망명신청자 셸터에 홍역 유행

뉴욕시에서 셸터를 중심으로 홍역이 재유행하고 있다. 홍역은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데, 강한 전염성을 갖고 있어 백신을 맞지 않은 이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전염된 것으로 파악된다.     뉴욕시 보건국은 12일 브루클린 클린턴힐에 위치한 망명신청자 셸터에서 성인 2명이 홍역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셸터의 경우 좁고 밀폐된 경우가 많아 호흡기 질환을 확산시키는 경향이 있다.     홍역은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질환으로, 사소한 접촉으로도 감염될 위험성이 높다. 약 10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발진, 눈의 충혈과 콧물,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백신을 맞아 예방하고 있지만, 백신을 맞지 않은 이들의 경우 감염자 주변 10명 중 9명을 감염시킬 정도로 전염성이 높다. 특히 5세 미만 어린이가 걸리면 폐렴과 뇌염과 같은 심각한 건강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행히 2022~2023학년도 어린이의 홍역백신 접종 완료율은 97%로 높은 편이지만, 최근 남부 국경을 넘어온 망명신청자 중 백신을 맞지 않은 경우가 있고, 이로 인해 홍역 감염자도 늘었다는 설명이다.   뉴욕시 데이터에 따르면 12일 현재 뉴욕시에서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는 총 11건이다. 작년에는 1건, 2020~2022년 사이에는 홍역 환자가 0건인 것과 비하면 급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전국에서는 올해 들어 홍역 환자가 167건 발생했다. 지난해 연간 홍역 환자(58건)보다 급증한 수준이다. CDC는 “지난 3월 시카고 셸터에서 발생한 1명의 홍역 사례가 57명 감염으로 이어졌다”며 “대부분 감염자는 백신 미접종자”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클린턴 망명신청자 뉴욕시 망명신청자 홍역백신 접종 홍역 감염자

2024-07-14

뉴욕시 망명신청자 급증으로 교육 파행

"뉴욕시 공립교는 여러분의 언어를 구사합니다"   버스나 전철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뉴욕시 교육국(DOE) 홍보 문구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뉴욕시로 유입되는 망명신청자가 급증하며, 바로 이 '언어' 문제 때문에 자녀의 전학까지 고려하는 상황이다.   뉴욕 롱아일랜드시티에 거주하며 두 딸을 양육 중인 A씨. 얼마 전 딸의 학교를 방문했다가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뉴욕시 망명신청자 급증으로 교내 망명신청자 아동들이 많아졌고, 영어를 구사하는 학생이 거의 없어 교사가 수업 시간에 구글 번역기로 설명한 내용을 일일이 번역하고 있었던 것.     A씨는 "수업 시간의 대부분이 번역한 내용을 들려주는 데 사용되고 있었고, 그동안 영어를 할 줄 아는 다른 학생들은 멀뚱히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일반 학생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피해를 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고민 끝에 A씨는 다음 학기에 자녀를 사립학교로 전학시키기로 결정했다. 인근 지역에는 망명신청자 셸터로 사용되는 호텔이 많아서 어느 공립교를 가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망명신청자 아동 급증과 관련된 우려는 ESL(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을 위한 학습 프로그램)반이 마련된 학교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4년 전 미국에 이민 와 아스토리아에서 3학년 아들을 양육 중인 한인 박 모 씨는 "아들이 최근 ESL반을 빠져나와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고 전했다. 아들의 초등학교 진학 당시 ESL반을 신청했으나, 최근 망명신청자 급증으로 ESL반 안에서도 학생들 사이 언어 격차가 너무 커서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박 씨는 "알파벳조차 모르는 학생들이 많아, 영어와 스페인어를 모두 구사할 줄 아는 학생이 교사의 설명을 통역해 주는 상황이라 ESL반이 제대로 된 기능을 못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급격하게 늘어난 망명신청자 아동에 비해 교사가 부족하다는 것도 문제다. 박 씨는 "망명신청자 아동이 급증해 ESL반 인원이 지나치게 많아 관리도 제대로 안 되고, 결국 일부 학생들은 일반 클래스에 합류된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이런 상황을 예상 못 하고 ESL반을 신청했던 한인 학부모들이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 한 한인 학부모는 이같은 이유로 자녀 전학을 위해 뉴저지로 이사갔다"고 덧붙였다. ESL반에 한 번 들어가면 일반 클래스로 이동하기 위해 시험을 치러야 하는데, 까다로운 시험 난이도 탓에 반을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학부모들은 시 교육국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교사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어 반마다 통역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인 학부모 진 모 씨는 "사립학교로 전학이 어려운 중산층 가정은 이런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며 "일반 학생들이 피해 보지 않도록 조치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  망명신청자 교육 뉴욕시 망명신청자 망명신청자 아동 교내 망명신청자

2024-06-19

뉴욕시, 망명신청자에 직불카드 지급 시작

뉴욕시가 논란 속에서 망명신청자에게 직불카드 지급을 시작했다.     25일 뉴욕타임스(NYT)는 “뉴욕시에 도착한 소수의 망명신청자 가정에 직불카드 배포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4인 망명신청자 가족은 주당 최대 350달러를 받을 전망이다. 25일 10가정으로 시작된 카드 지급은 다음 주 약 115가정으로 확대 지급될 예정이다.   카드는 긴급 셸터로 사용되고 있는 맨해튼 루스벨트호텔에서 배포되며, 한 번에 최대 350달러인 일주일 분량의 자금이 충전된다. 수령 금액은 가족 규모와 소득에 따라 결정된다.       지급된 직불카드는 슈퍼마켓, 잡화점, 편의점에서 음식 및 유아용품을 구매하는 데 사용 가능하며, 프로그램에 참여할 자격이 있는 망명신청자들은 자금을 식품과 유아용품에만 사용하겠다는 진술서에 서명해야 한다.     뉴욕시는 기존 급식으로 제공돼온 망명신청자 식사 낭비가 크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로 해당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지난 2년 동안 망명신청자 약 18만 명이 뉴욕시로 유입됐고, 치솟는 주택 및 식사 지원 비용에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는 것이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해당 프로그램이 망명신청자 식사 비용을 낮추고, 로컬 기업에게 이익 창출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식사 낭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월 60만 달러 이상, 연간 720만 달러 넘는 금액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뉴욕시정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다. 앞서 그레그 애봇 텍사스 주지사는 이 프로그램에 대해 “미친 짓”이라고 비난했으며, 뉴저지주 뉴왁의 이동식 전자금융업체 모카파이(MoCaFi)와의 계약이 일반적인 입찰 과정 없이 체결됐다는 시비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망명신청자 직불카드 뉴욕시 망명신청자 직불카드 지급 망명신청자 식사

2024-03-26

뉴욕시 망명신청자 돌봄 비용 가구당 하루 388불

뉴욕시로 유입되는 망명신청자를 돌보는 데 드는 일평균 비용이 388달러까지 치솟았다. 재정문제가 심각한 뉴욕시정부는 망명신청자를 과잉지원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평균적으로 드는 비용은 오히려 더 늘어난 셈이다.   11일 몰리 와소 파크 뉴욕시 소셜서비스국(DSS) 국장은 시의회가 주최한 예산 공청회에 참석, 뉴욕시에서 현재 망명신청자 한 가구를 돌보는 데 드는 비용이 하루 평균 388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비용에는 셸터와 식비 등 망명신청자를 보호하기 위한 모든 비용이 포함된다.     지난해 8월 당시 망명신청자 지원비용은 가구당 383달러였는데, 7개월이 지난 지금은 지원비용이 가구당 평균 5달러 늘어난 셈이다. 시정부는 일일 지원금이 394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인정했다.   특히 망명신청자 평균 지원비용은 과거 시정부가 노숙자를 지원하기 위해 쓰던 비용보다 더 높았다. 뉴욕시 노숙자서비스국(DHS)에서는 일반적으로 성인 한 명에게 일평균 145달러13센트,가족의 경우 일평균 232달러40센트를 지원했다.   문제는 시정부의 지원비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비용은 더 늘었다는 점이다. 시정부는 재정적 부담이 상당해지자, 성인 망명신청자의 셸터 거주기한을 30일, 가족의 경우 60일로 제한했다. 그 결과 지낼 곳이 없는 이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왔다. 지역매체 더 시티(The City)는 지난해 하반기에만 약 500명의 청소년이 셸터를 떠나야만 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도 좀 더 체계적인 망명신청자 지원계획을 세워야 예산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고 조언한다. 망명신청자들을 위한 노동허가(EAD)를 빨리 내 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 가운데, 이민서비스국(USCIS)은 노동허가신청(I-765) 처리속도를 높이고, 자격을 갖춘 난민을 위한 EAD 대기 기간을 수개월에서 30일로 단축한다고 발표했다.     시정부는 주·연방정부 지원이 없으면 망명신청자 관련 예산은 2년 후 12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방정부는 관련 예산 1억5600만 달러 지원을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단 4900만 달러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망명신청자 가구당 뉴욕시 망명신청자 망명신청자 지원계획 비용 가구당

2024-03-12

연방정부 망명신청자 지원금… 뉴욕시, 3분의 1도 못 받아

연방정부가 뉴욕시 망명신청자 관리를 위해 지난해 약속했던 1억5600만 달러중 현재까지 단 4900만 달러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뉴욕포스트·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자크 지하 시 예산관리국장은 전날 시의회 청문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연방정부가 약속했던 비용은 연방재난관리청(FEMA) 예산 8억 달러 중 일부다.     FEMA에 따르면 상환받을 수 있는 비용에는 망명신청자 관련 보호소 등에 수반되는 비용이 포함된다.   지난해 의회 예산 협상의 일환으로 설립된 이 프로그램은 대부분 망명신청자가 상당수 유입되는 미 전역에 발생하는 비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고안됐다.   지하 국장은 앞서 지난해 12월 청문회를 통해 망명신청자 관리에 드는 시 추산 비용이 불필요하게 과장돼 뉴욕시경(NYPD)·소방국(FDNY)·공공도서관 등의 예산을 지나치게 삭감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결국 시는 지난 1월 NYPD·FDNY 대상 등 일부 예산 삭감안을 철회했다.   이날 시의회가 지적한 것은 연방정부로부터 받기로 했다는 예산을 왜 유치하지 못했냐는 것이다.   지하 국장은 “충족해야 하는 조건이 너무 엄격해서 어렵지만 남은 1억700만 달러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연방정부의 도움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저스틴 브래넌(민주·47선거구) 시의원은 “망명신청자 위기 관련 자금 조달은 시차원서 떠맡을 게 아님에도 우리가 맡고 있다”며 “겨우 5000만 달러밖에 못 받았다는 것은 엉터리”라고 했다.   시는 지난 2022년부터 17만명 이상의 망명신청자를 수용하며 49억 달러를 지출했다.   이와 관련 조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는 “시에 광범위한 기술적 지원을 했다”고 해명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망명신청자 연방정부 연방정부 망명신청자 뉴욕시 망명신청자 망명신청자 위기

2024-03-05

뉴욕시 망명신청자에 직불카드 제공

계속되는 망명신청자 위기 속 뉴욕시가 호텔에 거주 중인 망명신청자 500가구를 대상으로 직불카드를 제공한다.     2일 뉴욕포스트가 시정부 기록을 입수해 보도한 데 따르면, 뉴욕시는 루즈벨트호텔에 임시 거주 중인 망명신청자들이 음식 및 유아 용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5300만 달러의 직불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카드는 식료품점·슈퍼마켓·편의점 등에서 사용 가능하며, 망명신청자들은 자금을 음식 및 유아용품 구매에만 사용하겠다는 내용의 서류에 서명해야 한다.     수령 금액은 가족 규모와 소득에 따라 결정되며, 카드는 28일마다 재충전된다. 예를 들어, 4인 가족은 한 달에 약 1000달러, 1일 약 35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시청에 따르면 카드 제공은 망명신청자를 대상으로 제공되는 음식 서비스를 대체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현재 망명신청자 부양을 위해 뉴욕시는 식사당 약 11달러를 지불하고 있다.     뉴욕시정부는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월 60만 달러 이상, 연간 720만 달러 넘는 금액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늘어나는 망명신청자 지원 비용으로 인해 각 시정부 부처 예산이 삭감되는 와중에, 지난해 말 "뉴욕시가 망명신청자에게 제공하는 음식 상당 수가 폐기 처분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식비 낭비에 대한 비판이 일자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망명신청자 직불카드 뉴욕시 망명신청자 망명신청자 지원 망명신청자 위기

2024-02-04

뉴욕시 망명신청자 셸터 4곳에 통금시간 부과

뉴욕시로 유입되는 망명신청자 수가 급증하며 주민들의 불만이 속출하자, 뉴욕시정부가 망명신청자 셸터 4곳에 통금시간을 부과하고 나섰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16일부터 퀸즈의 ▶존에프케네디(JFK) 셸터 ▶아스토리아 35스트리트 셸터 ▶맨해튼 110스트리트 링컨 셸터 ▶브루클린 스톡턴스트리트 셸터 등 4곳의 망명신청자 셸터에 통금 시간을 부과했다. 통금 시간은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지만, 학교·의료·업무 관련 등 일부 긴급 상황에는 예외가 허용된다.     시정부는 해당 조치가 “셸터 인근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밝혔다. 2022년 봄부터 10만 명 넘는 망명신청자가 뉴욕시로 유입되고 현재 약 7만 명에 달하는 망명신청자가 셸터에서 생활함에 따라, 셸터 인근 주민들은 그동안 시정부에 ‘셸터 통금시간 부과’를 반복적으로 요청했다. 망명신청자들이 늦은 시간 돌아다니며 음식과 돈을 요구하기도 하고, 좀도둑질, 폭행 사건 등 문제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잭 이스콜 뉴욕시 비상사태관리국(NYCEM) 국장은 “셸터 인근 지역사회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재 4개 셸터에만 부과된 통금을 200개 셸터로 확장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망명신청자 통금시간 뉴욕시정부가 망명신청자 뉴욕시 망명신청자 통금시간 부과

2024-01-17

뉴욕시 망명신청자 버스 규제에 뉴저지주로 우회 진입

남부 국경을 넘어온 망명신청자가 10만명 넘게 유입되며 골머리를 앓아온 뉴욕시가 이들이 탄 버스 진입 규제에 나섬에 따라, '망명신청자 밀어내기'를 이어가고 있는 텍사스주가 이들을 뉴욕시와 인접한 뉴저지주에 내려놓는 방식으로 규제를 회피하고 있다.     1일 뉴욕타임스(NYT)와 CNN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이민자 약 450명을 태운 버스 13대가 뉴저지주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버스는 루이지애나주에서 출발한 1대를 제외하고 모두 텍사스주에서 출발했으며, 시코커스·팬우드·에디슨·트렌턴 등 뉴저지주 내 교통 요지에 도착해 이민자들을 하차시켰다.   이처럼 뉴저지로 오는 이민자 버스가 급증한 것은 뉴욕시가 최근 내놓은 이민자 버스 규제 조치를 우회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스티브 풀롭 뉴저지주 저지시티 시장은 "뉴욕에 도착할 수 있는 버스 제한을 피하기 위해 뉴저지주를 버스 정류장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이민자 버스 4대가 도착한 시코커스의 마이클 고넬리 시장은 성명에서 "지나치게 엄격한" 뉴욕시의 새로운 규정이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망명신청자들을 태운 버스의 도착 시간과 장소 등을 규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세버스 업체들은 이민자 버스가 뉴욕시에 도착하기 32시간 전에 일정을 미리 뉴욕시에 알려야 한다. 하차 시간과 장소도 매주 월∼금요일 오전 8시 30분∼낮 12시,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의 특정 장소 등 시 당국이 승인한 곳으로 제한된다. 뉴욕시가 지원할 수 있는 망명신청자 수가 포화 상태를 넘어선 만큼, 유입되는 인구를 줄이기 위한 방침이다. 아담스 시장은 "분명히 말해 망명신청자 자체를 막는 것이 아니며, 이들의 안전을 보장하면서도 질서있는 방법으로 도착하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뉴저지주 역시 망명신청자 버스에 대한 제한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간 뉴욕시는 공화당 주도인 텍사스주에서 남부 국경을 넘어온 망명신청자 '밀어내기'에 나서며 어려움을 겪어 왔다. 뉴욕시에 앞서 시카고도 망명신청자 유입을 줄이기 위해 비슷한 조처를 한 바 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망명신청자 뉴저지주 망명신청자 버스 뉴욕시 망명신청자 망명신청자 유입

2024-01-02

뉴욕시 망명신청자 지원 비용 대폭 삭감

뉴욕시가 시정부 각 부처의 본격적인 예산 삭감을 추진하고 나선 가운데, 망명신청자 지원 비용도 대폭 삭감된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20일 망명신청자에 대한 지출을 20% 삭감하도록 명령했고, 이에 따라 망명신청자 지원 비용이 21억 달러 줄어들 전망이다. 망명신청자들의 셸터 거주 기간을 단축한 데 이어 지원 비용도 줄이는 것이다.     20일 뉴욕데일리뉴스 보도에 따르면 아담스 행정부가 작성한 예산 삭감 명령 서한은 이날 아침 모든 시정부 기관에 전송됐다. 해당 결정은 아담스 시장이 지난 16일 시정부 각 부처의 대대적인 예산 삭감 수정안을 발표한 지 며칠 만에 나온 조치다. 앞서 발표된 예산 삭감 수정안에 따르면 뉴욕시 신규 경찰관 채용이 동결되고, 도서관 서비스와 교육 관련 서비스가 축소될 예정이다.     시정부는 "지금과 같은 수준의 망명신청자 서비스 지원 비용을 더 이상 감당하기 힘들다"며, "이는 심각한 재정적 피해를 줄이고 예산 균형을 맞추기 위한 조치"라고 서한을 통해 밝혔다.     삭감된 예산은 2024~2025회계연도와 2025~2026회계연도에 모두 적용될 전망이며, 모든 시정부 기관은 다음 달 8일까지 예산 삭감 제안서를 제출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현재 뉴욕시 셸터에는 약 6만6000명의 망명신청자들이 거주 중이며, 지난봄부터 현재까지 신규 유입된 망명신청자 수는 약 14만3000명에 달한다. 아담스 시장은 망명신청자 수용 한계에 다다르자 아이가 없는 성인의 셸터 이용 기간은 30일로, 자녀가 있는 가족의 이용 기간은 60일로 단축하기도 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망명신청자 삭감 망명신청자 지원 뉴욕시 망명신청자 망명신청자 서비스

2023-11-21

뉴욕시 망명신청자 노동허가 승인 ‘0’

뉴욕시에서 2000명이 넘는 이민자가 노동허가를 신청했지만, 연방정부의 승인을 받은 사람은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뉴욕시에서 노동허가를 신청한 이민자는 총 2144명이다. 시의 이민자 취업 지원센터가 444건을 제출했고, 로어 맨해튼에 위치한 연방정부 사무소에서 1700건을 신청했다.   문제는 연방정부가 단 한 건도 승인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뉴욕포스트는 “망명신청자들의 노동허가가 아직 한 건도 연방정부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시 관계자가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합법체류가 허용된 베네수엘라 이주자들도 문제다. 연방정부는 7월 31일 이전에 입국한 이주민 47만명에 임시보호지위(TPS)를 부여하겠다고 했는데, 이들 대부분이 TPS를 신청조차 하지 못한 상태다.   마샤 긴들러 망명지원센터 전무는 “베네수엘라 조치가 발표되기 전 이미 10월 TPS 예약이 꽉 찼기 때문에 추가 신청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문제는 지난 18일에 열린 시의회 이주 청문회에서도 제기됐다.   로버트 홀든 시의원은 이 자리에서 “이주 전략이 빠르게 진행되지 않으면 국경을 보호하는 수밖에 없다”며 “망명신청자들이 제대로 제도를 활용한다는 확신 없이는 기존 이민 절차 생략, TPS 확대 등을 지속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망명신청자 노동허가 뉴욕시 망명신청자 뉴욕포스트 보도 베네수엘라 이주자들

2023-10-19

뉴욕시 망명신청자 가족도 셸터 이용 제한

뉴욕시가 성인 망명신청자의 셸터 이용 기간을 30일로 단축한 데 이어 아이가 있는 가족에도 60일의 이용 기간을 적용할 전망이다.   13일 데일리뉴스 보도에 따르면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곧 이런 내용의 긴급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현재 아이가 있는 망명신청자 가족은 기간에 제한 없이 셸터에서 머무를 수 있다. 앞으론 연속해서 머무를 수 있는 기간이 60일로 제한된다. 이후에도 살 곳을 찾지 못할 경우 셸터 배정을 재신청해야 한다.   시민단체에서는 아이들이 불안정한 환경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같은 셸터에 계속해서 머무르지 못할 경우 심하면 60일마다 전학을 반복해야 할 수도 있다.   앞서 시정부는 망명신청자가 밀려들어 총인원이 셸터 수용 한도를 넘어서자 아이가 없는 성인에 한해 셸터 이용 기간을 30일로 제한했다. 이들 역시 이용 기간 종료 후 다시 배정을 신청할 수 있는데, 뉴욕시는 재신청 수요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뉴욕시·뉴욕주는 최근 모든 사람에게 셸터를 제공해야 하는 ‘공정 셸터(Right to Shelter)’ 의무를 중지해 달라고 법원에 신청하기도 했다. 망명신청자 수가 폭증하며 더이상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에서다.   작년 봄부터 뉴욕시에 도착한 망명신청자는 12만 명에 달한다. 아담스 시장은 지난 12일 타운홀 이벤트에서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20만~30만 명의 이민자를 받아들여야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하은 기자망명신청자 가족 뉴욕시 망명신청자 망명신청자 가족 성인 망명신청자

2023-10-13

뉴욕시, 망명신청자 셸터 체류기간 단축

뉴욕시가 망명신청자들의 셸터 거주 기간을 또 단축했다. 모든 사람에게 셸터를 제공해야 한다는 '공정 셸터'(Right to Shelter) 조례에서 망명신청자는 제외하는 방안도 40년 만에 처음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22일 성명을 통해 "현재 6만명 이상의 망명신청자들이 시정부 케어를 받고 있고, 연방·주정부 추가 지원이 없는 상태여서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망명신청자들의 셸터 거주 기간을 기존 60일에서 30일로 단축했다. 앞서 시정부는 지난 7월 망명신청자들이 셸터에서 60일 이상 머무를 수 없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는데, 거주 기간을 추가로 단축한 셈이다.   이에 따라 셸터에 입소하게 된 망명신청자들은 30일간 배정된 사회복지사와 함께 독립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30일이 지난 후에도 셸터 외에 다른 곳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다시 처음부터 셸터 배정절차를 밟아야 한다. 앤 윌리엄스-아이솜 보건복지 부시장은 "이제는 셸터 시스템으로 망명신청자들의 독립 능력을 가속화하도록집중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봄부터 현재까지 뉴욕시에 도착한 망명신청자수는 11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시정부는 총 17개의 인도주의구호센터와 총 210개의 긴급 셸터를 열었다.     뉴욕시는 40년 넘게 시행해온 '공정 셸터' 조례에서 망명신청자를 제외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아이솜 부시장은 "셸터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대상에서 망명신청자는 제외해달라는 요청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현재의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에선 이 권리가 적용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 역시 "이 조례의 취지는 노숙자와 가족을 인도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으로, 세계 각국서 몰린 망명신청자를 무조건 받아들이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1981년 제정된 셸터 의무제공 조례는, 노숙자 3명이 제기한 소송에 의해 제정됐다. 초기에는 남성에 대해서만 적용됐지만, 이후 여성과 자녀가 있는 가족까지 적용 대상이 점차 확대됐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망명신청자 체류기간 뉴욕시 망명신청자 체류기간 단축 아이솜 부시장

2023-09-24

뉴욕시 망명신청자 서비스 제공업체, 시 감사원 감사 착수

뉴욕시 망명신청자 서비스 제공업체가 무입찰 계약으로 부실 논란에 휩싸인 후 시 감사원이 감사에 착수했다.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원장은 18일 “뉴욕시 신규 망명신청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가 고용한 의료 서비스 업체인 ‘닥고(DocGo.Inc)’와의 계약에 대한 감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랜더 감사원장은 뉴욕시 주택보존개발국(HPD)에 보낸 성명을 통해 “가능한 한 많은 경쟁을 통해 공급업체를 선정해야 하며, 선정된 공급업체가 요구 사항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췄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연방수사국(FBI)은 ‘닥고’의 선정 방식과 업무 수행 역량에 의문을 제기하며 4억3200만 달러의 무입찰 계약 승인을 거부한 바 있다. ‘닥고’와의 계약에 있어 감사원이 지적한 부분에는 호텔 비용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HPD와의 계약에 따라 닥고는 망명신청자의 호텔 객실 1박 가격 중 170달러를 시 당국에 청구하도록 하고, 차액은 자비로 충당하도록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망명신청자들이 객실 1박 가격이 170달러보다 저렴한 북부 외곽 지역 호텔에 머물고 있는 것을 고려했을 때, 책정된 가격은 실정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시 감사원이 닥고와의 계약 승인을 거부하자 시장실은 “2022년 부여된 긴급 조달권한(emergency procurement powers)에 따라 계약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민자들은 감사를 기다리는 동안 길거리에서 잠을 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랜더 감사원장은 “뉴욕시 자금의 투명한 지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아담스 행정부에 부여한 긴급 조달 권한의 조건 변경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망명신청자 제공업체 랜더 감사원장 뉴욕시 망명신청자 감사원 감사

2023-09-19

뉴욕시 망명신청자 수용에 연방정부 시설 11곳 제안

망명신청자의 지속적 유입 속에 연방정부에 대한 뉴욕시의 지원 요청에 한 단계 진전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뉴욕 유입 신규 망명신청자 6만 명 수용 장소로 공항 2곳 등 연방정부 시설 11곳을 제안한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제안한 연방시설에는 호컬 주지사가 사용 허가를 요청했던 전 연방 해군 비행장인 브루클린의 플로이드 베넷 비행장을 비롯해 아틀랜틱시티 공항, 국세청(IRS) 건물과 예비군 훈련 센터 등이 포함돼 있다.     호컬 주지사와 아담스 시장이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던 '망명신청자 노동허가 승인 가속화'에도 진전이 있었다. 호컬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30일 백악관에서 바이든 행정부 고위 인사들과 협상을 했고, 노동허가를 받을 자격이 있지만 아직 신청하지 않은 망명신청자 개인을 연방정부가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일부 망명 신청자들은 본인이 일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거나 허가 절차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바이든 행정부가 9월부터 뉴욕주정부와 협력해 이민자들에게 다양한 언어로 취업 옵션에 대해 적극적으로 안내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다. 신규 이민자들이 노동 허가 절차를 탐색하는 동안 이들을 지원할 전문 인력팀도 배치될 예정이다.     한편 아담스 시장은 31일 폴리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만 명의 망명 신청자에 대한 노동 허가 승인을 가속화할 것을 연방정부에 또다시 촉구하기도 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망명신청자 연방정부 뉴욕시 망명신청자 망명신청자 노동허가 신규 망명신청자

2023-08-31

뉴욕시 망명신청자 위기 연방정부 현황 파악 나서

뉴욕시 망명신청자 위기 대응을 위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뉴욕시에 수석보좌관을 파견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뉴욕포스트는 “바이든 대통령이 망명신청자 현황 파악을 위해 수석 보좌관인 톰 페레즈를 뉴욕시에 파견했고, 그는 시청에서 에릭 아담스 시장을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아담스 뉴욕시장이 9일 기자회견을 열고 “망명신청자가 현재 속도로 계속 유입되면 2년 후에는 120억 달러 예산이 필요할 것”이라며, 연방정부에 국경 위기관리를 위한 비상사태 선포를 촉구하고 나선 데 대한 조치로 보인다. 현재까지 뉴욕시가 망명신청자 대응에 필요할 것으로 추산한 금액은 약 40억 달러인데, 수용 가능 한계점을 넘기며 2025년까지 80억 달러 예산을 추가로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국토안보부는 이번 주 뉴욕에 전문가팀을 파견했고, 이들은 효율성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셸터 현황을 살펴보고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권장 조치를 보고할 예정이다. 아담스의 추가 지원 요청에 대해서는 “이미 타 도시보다 훨씬 높은 액수인 약 1억4000만 달러의 연방 자금을 뉴욕시에 지원 중”이라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망명신청자 연방정부 뉴욕시 망명신청자 망명신청자 현황 연방정부 현황

2023-08-10

뉴욕시 “2년 후 망명신청자 수용에 120억불 필요”

남부 국경을 넘어온 망명신청자가 매달 1만명씩 뉴욕시로 유입되는 가운데, 이에 필요한 예산이 2년 후엔 12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속도로 망명신청자가 계속 유입되면 2025년 6월 말까지 뉴욕시 망명신청자 수는 1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며 "이는 올바니 인구를 넘어서는 규모로, 필요한 예산은 12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뉴욕시가 망명신청자 대응에 필요할 것으로 추산한 금액은 약 40억 달러인데, 80억 달러를 추가로 마련해야 하는 셈이다.     그는 일주일에 평균 2500명, 한 달에 1만명 규모의 망명신청자가 뉴욕시로 도착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뉴욕시는 한 가족당 하루 평균 383달러, 한 달에 3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아담스 시장은 "연방·주정부로부터 추가 지원을 못 받으면 심각한 예산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뉴욕시는 수용 가능한 한계점을 넘겼다. 작년 봄부터 뉴욕시엔 9만8500명 이상의 망명신청자가 도착했고, 현재 셸터 거주자는 5만7300명에 달한다. 셸터 수용인원의 절반 이상을 망명신청자가 채우고 있는 셈이다.   망명신청자 대응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면서 뉴욕시는 필수 예산을 줄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치안·위생 등 분야가 취약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욕시는 2023~2024회계연도에 망명신청자 대응에만 47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금액은 시 청소국·공원국·소방국의 연간 예산을 모두 합친 금액과 맞먹는다.   비영리 법률지원기관 리걸에이드소사이어티와 '노숙자를위한연합' 등도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연방정부를 향해 자금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망명신청자들이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연방정부가 취업 허가도 빨리 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주의회를 설득해 주 예산에 망명신청자 대응예산 10억 달러를 추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방정부는 최근 상황이 심각해지자 그제야 뉴욕시에 망명신청자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팀을 국토안보부(DHS)를 통해 파견했다. 이들은 셸터 현황을 살펴본 뒤 연방정부에 보고할 계획이다. 다만 이들의 평가와 연방정부 대응까지 얼마나 오래 걸릴 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망명신청자 수용 망명신청자 대응예산 뉴욕시 망명신청자 망명신청자 수용

20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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